'화두를 던지다' 라는 말을 난 좋아한다.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외면하고 있던 사항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고, 한번 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함으로써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경직되지 않게 하고, 편합하지 않게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센스 만점이다.
'노태우는 민주화에 공헌했다.'
'김대중, 김영삼은 박정희와 어떤 면에서 가장 닮은 지도자다.'
'박정희 사후, 공은 남고 과는 죽었다'
등등등.. 그 간 생각지 못했던 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책에서 의도하는 바와 같이 좌,우파 어느 한 쪽에 입장에서의 해석을 지양하고
여러 다른 해석을 보여 줬던 점 덕에, '아 이걸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한 점도 꽤 있었다.
(물론 책 내용 중,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었지만 ^^;)
잠깐 시간내서 읽기에 꽤 괜찮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