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눈이 먼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사실적으로 표현 했다.
과연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게 사실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릴 때는 그런거 전부 가식이고 허구라고 생각했었는데, 별로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고 까지 생각했었는데
(어렸을 때 나는 지독하게 인간 혐오증에 걸려 있었다. 믿을진 모르겠지만 ㅋ)
지금 와서는 사실 존엄성이라는게 깨지기 너무나도 쉽고, 그러기 때문에 더욱 힘들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 새삼 깨 닫는다. 그리고 그 존엄성이 너무나 잘 보존된 삶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