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대학 들어와서 처음으로 사귄 사람은 선배.
동아리 선배였다. 털털한 모습과 귀여워 보이는 모습이 좋았다. (근데 내 주변에서는 못생겼다고 난리긴 했지...)
그래서.... 사실 많이 좋아한건 아니지만 프로포즈를 했고,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12일인가 15일인가 만에 채였다. -_-;;
많이 아팠다. 어린 마음에 실연을 겪어 아퍼하는 사람이
로맨틱 하게 보여, 그런 기분에 취했던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라, 그런 생각 때문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한 보름 이상 많이 아팠다.
두번째... 소개팅에서 만난 간호대 학생
이뻤다. 사겼다. 그리고 또 15일 만인가 채였다. -_-
이번에도 많이 아팠다....
둘다 많이 좋아했었던거 같지는 않다.
그래도 너무 아팠다. 그 당시에는...
사랑을 잃게 된 아픔이 아니라
버려진 아픔이었던거 같다.
버려진 거... 왠지 자존감이 무너진 듯한...
가장 두려운건... 어쩌면 내가 쓸모 없는 인간일까봐... 그게 너무 두려운 거야
사실은 그게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