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니마스터 쿠로사와...
원래 좀 변태끼가 있는 친구가 장난스레 추천하길래, 뭐 그렇고 그런 이나중탁구부류 변태 만화거니 하고 있다가, 너무 할일이 없어서 찾아봤다. -_- (물론 이나중탁구부 자체는 매우 빼어난 작품이라 생각한다)
역시나 변태만화... 이나중탁구부류는 아니지만, 암튼 주인공의 변태적 행위 자체가 만화의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다.
근데.... 솔직히 정말 괜찮았다. 내용 자체가 개그 만화도 아니고 성장만화다. 그것도 매우 빼어난...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있던 부분은 반 아이들 앞에서 자기의 행동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던 장면..
스토리 전개가 치밀하지 않았다면 공감하기도 힘들고, 유치했을 수 있을 장면인데... 너무 잘 표현했다.
그래.. 저렇게 용기를 내는 일 자체는 사실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 하는 것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로 힘들지 모른다. 만화에서도 나오듯이 어떤 사람도 미움을 받고 싶지는 않으니깐...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는 사랑받고 싶어하니깐..
그런 걸 버리고 용기를 낸 쿠로사와가 너무 멋있었다.
가기고 싶어 나도. 그 용기. 2009년에는 보다 용기 있기를....
용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오즈의 마법사의 사자처럼 행동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