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깨달았다.
그동안 나를 끈질기게 수십년간 괴롭혀온 것이 결국 내 생각이었다는 걸..
'생각'은 나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했었다.
사유의 시간은 그래서 소중하고 생각 속에 줄곧 빠져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그마한 외부자극에도 알레르기처럼 반응하여
과도하게 나를 괴롭혀왔다.
더 즐겁고, 더 행복할 수 있었던 나의 시간을 앗아갔다.
이제 그만 놓으련다. 생각... 안녕...
나를 괴롭혀온 생각... 넌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게 아니라 날 병들게 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