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3.01.06 생각
  2. 2011.04.16 사는게 행복해요
  3. 2011.03.12 토요일, 기분청정
  4. 2010.05.21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며...
  5. 2010.04.11 된장남 1
  6. 2010.04.04 six feet under (네타 있음)
  7. 2009.05.24 바보 노무현
  8. 2009.04.15 케로로 파이터 린디버전
  9. 2009.04.04 세계관
  10. 2008.12.08 첼로

생각

2013. 1. 6. 18:27

불현듯 깨달았다.

그동안 나를 끈질기게 수십년간 괴롭혀온 것이 결국 내 생각이었다는 걸..

 

'생각'은 나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했었다.

사유의 시간은 그래서 소중하고 생각 속에 줄곧 빠져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그마한 외부자극에도 알레르기처럼 반응하여

과도하게 나를 괴롭혀왔다.

 

더 즐겁고, 더 행복할 수 있었던 나의 시간을 앗아갔다.

 

이제 그만 놓으련다. 생각... 안녕...

나를 괴롭혀온 생각... 넌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게 아니라 날 병들게 했었어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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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행복해요

2011. 4. 16. 22:53

# 이적느님 콘서트 갔다. 아우 좋아라. 솔직히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완전 좋았다.

# 적님은 고등학교 때 내 우상이었다. 이 말을 잘 풀이해 보면 대학 이후는 아니란 말이다. ㅎㅎ 뭐 역시 계속 팬이긴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가상각 되어왔지.. 그런데 오늘은 완전 좋았다.

# 왕년의 팬이라곤 하지만 역시나 콘서트에서 적느님이 부르신 모든 노래는 다 알았다. 그래서 더 좋았음. 정말 간만에 이렇게 좋아봤음. 콘서트 끝나는게 너무 아쉽고, 여운은 깊게 남고... 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 결국 여운에 못 이겨, 버드와이저 맥주 캔 사서 놀이터에서 까 마셨다. 이적 노래 들으면서...

벤치에 앉아있는데 옆에는 벚꽃이 피어있고 하늘에는 달이 이쁘게도 떠 있는데 노래 들으면서 한참을 달에 빠져있는지 노래에 빠져있는지... 그래서 살면서 첨으로 팬레터 비스무리하게 이적 트위터에 소감도 남기고 ㅎ 집에 와 뒤져보니 98년도에 갔었던 패닉 콘서트 티켓도 있고 ㅎ 것도 트위터에 남기고... 이적느님이 볼거 같진 않지만 여튼 ㅎ

그래서 오늘은 행복하다. 이 여운 어쩔줄 모르게...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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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기분청정

2011. 3. 12. 13:41
# 흰두교에서는 긴 윤회의 끈에서 벗어나면 우주와 하나가 된다고 믿는다. 개개의 자아를 버리고 신과 하나가 된다.

# 물에 들어가 하늘을 보며 붕 떠있을 때, 산 위에서 멍하니 경치에 빠져있을 때, 자아가 없어지는 그런 느낌이다. 황홀경...

# 이게 무슨 개소린교 ㅋ 홍대 인디 밴드 공연 예매했다 재밌기를 ㅋ배틀스타갤럭티카만큼만 재밌으며대성공.. ㅋ 무린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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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인간에게는 누구나 악한 부분이 있다. 악한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행동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도, 사람인 이상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정도의 차이에 의해 사람이 악한 사람인지 선한 사람인지가 정해진다. 물론 이 것도 상대적인거지만

# 부끄러움

변호사 개업 초기, 합의만 되면 변론도 필요없는 사건에서 별일도 않고 수임료만 챙긴 그를 원망하던 한 아낙의 눈길을 평생의 부끄러움으로 간직하던 사람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 이유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게 되는 이유다.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자기합리화에 능해지며, 점점 더 악해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부드러워지고 조직에 적응을 해 나간다는 이유로, 부조리에 침묵하고 익숙해 지고, 거기에서 이득을 본다.
역시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노무현 대통령은 시골 촌놈에서 입신양명한 사람이다. 누릴 만큼 누릴 수 있었고, 평범한 정도로 악의를 실천하고,
마음속의 부끄러움을 무시하는 능력만 있었다면, 지금 세상의 순리대로라면... 호강하며 살았을 거다.

# 이회창

대학생 때, 이회창이라는 사람을 참 많이 미워했다. 그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 이유와 기실, 같았다.
나이가 조금 들어보니, 사실 평범할 정도로 악의가 있었던 사람일 뿐인데, 그 정도 능력과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크게 흠잡을 것 없었던 이력인데... 그 땐 너무나도 더럽고 불결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어렸고, 어렸기 때문에 뻔뻔하지 않아도 되었고, 내 자신이 악할 일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은 밉지 않다. 저 사람.

# 미움

난 노무현 대통령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밉다.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존경하고 아름답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건 박정희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도, 이회창 대표를 사랑하는 사람도 마찮가지일거다.

역동적이고 성공적이었지만, 반면 어둡고 절실했던 우리의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은, 사람들을 둘로 가르고 상대방을 미워하게 만들었다는 거다.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을 미워하게 될 수 밖에 없었고,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을 미워하게 된다. 다른 이유가 많겠지만, 상대방을 가장 미워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내 편이 아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적이라고 인식하는 데 있지 않을까?

미워하지 않는 다면 좋을텐데, 오바마 연설처럼 대한민국에는 빨갱이 한국도, 수구꼴통 한국도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 노무현 대통령

결국 노대통령도 서로 미워하지 않는 한국을 바랐을거라고 믿는다.
일년이 지났다. 일년 전에 많이 울었다. 그리고 아직도 슬픔이 가시지 않아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노래만 들어도 슬프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그 분에 대한 많은 미움도 사그러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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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감사합니다.
영원히 기억한다는 약속 지키겠습니다.

일년이 지났으니, 메신저의 조화는 그만 풀께요. ㅎㅎ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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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남

2010. 4. 11. 17:22

돌이켜 보건데, 분명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적어도 대학교 때까지는, 아니 최소한 고등학교 때까지 나의 원칙은
실용주의 였고, 학문 중에서도 실학이 제일 좋았고,

실사구시는 아..... 말해 무엇하리. 내 가슴에 그게 있었는데

그랬었었었던 나였는데
어느 순간 소위 된장남이 되었다.

뭐 역시나 결정적인 직접요인은 '돈'을 벌어서 이고

그 밖에

'역시나 비싼게 이쁘고 좋더라, 게다가 오래갈 껄?'
'어차피 돈 쓸거 기분 좋게 써야지, 그게 스트레스 줄이고 건강에도 좋아'

등의 된장적 행동의 실용적 풀이과정이 어느 새인가 내 몸에 탑재된 것도 
뭐 이유라면..... 사실 큰 이유다.

근데, 그래도 실사구시가 가슴 속에 콩닥콩닥 뛰었던 내가
인터넷에서 비똥이고 구찌고 하여간 된장벨트를 뒤지다가..
해도 너무했다 싶어 따귀라도 날려야 할 거 같은 가격에 어느 순간, 차선책으로
짝퉁을 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서는....

아 정말 이건 아닌데... 싶었다.

그래, 싼 거에 비해 비싼게 이쁘니깐.... 그리고 어차피 번 돈으로 '사는데 지장 안 줄 정도' 옷은
살 수 있는 거니깐...  여기까지는 납득할 수 있지만,

머리 한켠에 '잠시만 있다갈께요' 하면서 사글세방 한 쪽에 쭈그러져 있던
'윤허세 본능'이 이젠 안방 차지하려 들면서, '명품 하나 정도는 있어야 으시대면서 살지, 찌찔아'라는

.... 예전의 내가 그렇게 침이 튀게 욕하고 다녔던 그 생각을...

미국이 '나 이라크 기름 때문에 쳤어, 근데 뭐!' 라고  당당하게 말하듯이 스스로에게 말하는 걸 보고...


아 정말 이건 아닌데 싶었다..

그러면서 다행인건, 좀 깬 듯한 기분? 그래 이건 아니지...
소비의 원칙에 허세가 끼어들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래선 안되어' 가 다행이 안방에 다시 떡하고 돌아와
된장을 비정하게 쫓아내 버렸다.

흠... 그래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결론은 해피엔딩이라고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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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과 죽음에 대한 드라마

먹고 싸는 문제 이외에 가지게 되는 삶에 대한 방황과 죽음을 이야기 한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진지하나 역시 시종일관 무거운 탓에 즐겁게 한번에 보긴 힘들었다 (그래서 다 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림)

하지만 역시나 임펙트는 최고
마지막 엔딩에서 데이빗이 죽기 직전에 사랑하던 연인의 젊은 모습을 보며 쓰러지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래서 어느 소설이나 드라마보다 죽음이 슬프게 다가왔다

다 보고 나니왠 지 종교를 가져야 할 것 같음 --;;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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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노무현

2009. 5. 24. 18:39

20대 초반,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당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보 노무현. 그게 별칭이었죠.
2002년 대선, 당연하게도 열렬한 당신의 지지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당신의 승리에 누구보다 기뻤고, 부조리 속에서 꽃 핀 옳음의 승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대통령직을 수행하시는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때론 당신이 밉기도, 원망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내내 저는 한번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이제 가셔서는 제발 평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누구에게도 시달리지 않고, 오로지 자기자신만을
생각하시는 이기적인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개인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분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이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당신은 저의 영웅입니다.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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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해 ㅠㅠ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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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2009. 4. 4. 00:47

태초에 존재들이 있었다.
생과 사를 주관하는 존재, 우주를 주관하는 존재, 지식을 주관하는 존재, 힘을 주관하는 존재, 빛을 주관하는 존재, 어둠을 주관하는 존재…
이들은 생과 사를 주관하는 존재에 의해 태어나고 죽음을 반복하였다. 생과 사를 주관하는 존재 역시 스스로를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하였다.
이들이 어떻게 존재 하게 되었는지는 그들 자신도 알지 못하였다. 다만 그들은 죽고 태어나기를 계속해서 반복하였을 뿐이다.
어느 날, 힘의 존재 역시, 다시금 생을 마감하려 하였다. 생과 사의 존재는 힘의 존재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또한 그 존재의 잔재에서 다시금 힘의 존재를 탄생하게 하였다.
그런데, 이 전에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 힘의 존재의 잔재에서 하나가 아닌 두 존재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존재들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에 대해 당황하게 되었다. 그 때 지식의 존재가 제안을 하였다. 두 존재에 대해 천억년 동안 존재를 허하되, 천억년이 지난 후 두 존재 중 강한 자가 그렇지 않은 자를 가지게 하자고…
모두가 지식의 존재에 수긍하였다. 그리고 천억년 동안 두 힘의 존재는 다른 새로 태어나는 모든 존재가 그러하듯, 스스로의 가치(힘)를 탐구하며 성장해 나갔다. 단 다른 존재들과 다르게 두 존재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탐구하며 천억년을 함께 했다.
그리고 천억년이 지났다. 천억년이 지난 후 둘은 마침내 서로의 강함을 시험해 보게 되었고 더 강한 존재가 덜 강한 존재를 흡수하였다.
그 때, 덜 강한 자를 흡수하여 하나가 된 힘의 존재는 “존재”들의 역사에서 그 어떤 존재도 느끼지 못한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다. 후에 “슬픔”이라 불리게 된 감정이다. 그리고 그를 이루던 힘의 빛에서 이슬과 같은 작은 빛의 덩어리가 하나 떨어져 나갔다.
누구도 느끼지 못하던 그의 감정은 또 다시 누구도 느끼지 못한 다른 감정으로 변화하였다. ‘분노’였다. 그리고는 다른 모든 존재들을 삼키기 시작했다. 힘의 존재에 대항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생과 사의 존재”를 삼켰을 때, “힘의 존재”가 느낀 감정은 다시 또 다른 힘의 존재를 처음 잃었을 때의 감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힘의 존재”는 돌아가고 싶었다. 두 힘의 존재가 같이 공존하던 때로… 힘의 존재, 아니 모든 존재를 삼켜 단 하나의 존재가 되어버린 “존재”는 스스로를 나누었다. “슬픔과 분노를 가지고 있는 존재”와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가지고 있던 존재”로…
 새로운 두 존재는 모든 가치를 똑같이 가지게 되었다. 똑 같은 힘과 똑 같은 지식.. 그외의 모든 것을 정확히 똑같이 나누었다. 그리고 두 존재는 헤어졌다.
다시 천억년이 지난 후 두 존재는 죽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두 존재의 죽음의 잔재에서 이번에는 수만의 존재들이 태어나게 되었다.


몇년 전인가... 판타지 소설을 꼭 한번 써보고 싶었다.
그 시작으로 내 판타지의 세계관을 작성했으나..
그 이후로 진전이 없다. ㅋㅋ 그래도 나름 첫 작품?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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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2008. 12. 8. 00:24


음악이라....
그 중 클래식이라...
전혀 관심 없던... 평생 내가 그 쪽에 눈길 한번 줄까 생각이나 한번 해 봤던가?
물론, 피아노야... 언젠가 한번 배워볼까 해보긴 했지만서도...

그런데 첼로라..
설마 내가 시작할 줄은 ^^
삶이 멋진건.. 결코 내 의지로 멈출 생각이 없는건... 쓸만큼 써보려는건
언제나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는 데 있다
Posted by 오캄스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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